몰입클럽 20260118 | 몰입 시작 후 달라진 것들 — 아이디어·성과·행복감이 동시에 오른 실제 사례
"집중하고 싶은데 자꾸 끊깁니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일해도 뭔가 제자리인 것 같아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한 가지 질문을 되묻게 됩니다. 혹시 오늘 하루, 단 한 가지 생각을 붙들고 몇 시간이라도 온전히 집중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매주 일요일 열리는 몰입클럽에는 그 질문에 직접 뛰어든 사람들이 모입니다. 임원도 있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고, 논문과 씨름하는 대학원생도, 책을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완벽한 조건을 갖춘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몰입을 실천하며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18일 몰입클럽 줌미팅에서 발표된 7가지 실제 사례를 소개합니다. 몰입 방법이 궁금했거나, 몰입 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싶으셨던 분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업무 중에도 몰입이 가능할까? — AI 스타트업 임원의 14일
서울의 한 AI 투자·분석 스타트업 임원 A씨는 회사 전체가 몰입을 도입하는 프로젝트의 두 번째 참여자입니다. 회사 전반의 기획을 책임지는 임원이다 보니 다른 직원들처럼 100% 몰입 상태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 회의가 끼어들고, 다른 팀의 긴급 업무가 생기고, 시장 상황도 수시로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A씨는 1초 원칙, 즉 단 1초도 잡념 없이 지금 이 문제만 생각하겠다는 원칙을 최대한 지키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예전이라면 TV를 보거나 누워서 멍하니 쉬었을 시간을, 이제는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시간'으로 전환했습니다. 쉬는 것처럼 편안하게, 그러나 생각의 끈은 놓지 않는 방식이었습니다.
14일이 지난 시점, A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일하다 힘들면 쉰다는 개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거의 없어졌어요. 그냥 편하게 생각하는 게 쉬는 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피로감도 덜하고, 행복감은 훨씬 더 높아진 것 같아요." 아이디어 개수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자신의 업무를 넘어 다른 팀의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라 먼저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4일을 마친 A씨는 이것을 일시적인 실험이 아니라 평생의 라이프스타일로 이어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시험 합격을 위한 40일 — 학예연구사 수험생의 몰입 공부법
지방직 학예연구사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B씨는 스스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생각하면서 살아온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대학원 논문을 쓸 때 딱 한 번 몰입을 경험했지만, 이후로는 몰입 책을 읽어도 며칠 못 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시험에서 불합격한 뒤, 이번에는 몰입코칭을 신청해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B씨의 몰입 도구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녹음 무한반복 — 외워야 할 내용을 직접 읽어 녹음한 뒤 반복 재생하며 슬로싱킹을 이어갑니다. 선잠을 잘 때나 몰입도가 떨어질 때 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둘째는 포스트잇 — 코칭에서 받은 핵심 메시지와 "현재에 충실해야 미래가 있다"는 문장을 벽에 붙여두고 잡념을 알아차릴 때마다 시선을 돌렸습니다. 셋째는 인출 공부 — 읽고 외우는 게 아니라, 기억에서 끄집어내는 방식으로 반복했습니다.
40일 차에 이른 B씨의 하루 공부 시간은 14~15시간. 컨디션이 유독 나쁜 날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도 억지로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부담 없이" 루틴을 이어갔습니다. 저녁 무렵이 되면 기운을 되찾는 경험도 반복됐습니다. 다음 시험이 예정된 봄, B씨는 지금의 몰입 루틴을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난제를 푸는 물리학 대학원생 — 몰입도 90%의 세계
물리학 난제를 다루는 대학원생 C씨의 몰입 일지는 매일 동일한 항목으로 시작됩니다. 수면 시간, 선잠 횟수, 생각 시간, 몰입도, 기분 상태. 이 항목들이 수치로 채워지면서 몰입의 흔적이 쌓여갑니다.
문제는 수학물리 분야의 복층 구조 에너지 계산으로, 몇 달째 같은 자리를 맴도는 고난도 난제였습니다. 황농문 교수는 C씨에게 조언했습니다. "창의적인 문제는 하루에 10cm만 파도 성공하는 거예요. 욕심 부리지 말고, 1mm만 더 나가자는 기분으로 하는 겁니다."
C씨는 그 조언대로 매일 하루 13시간, 선잠을 취하며 편안하게 생각을 이어갔습니다. 9일 차에 핵심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복층 구조를 단층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다차원 시간에 대한 근사 개념이 연결되며, 오랫동안 막혀 있던 방향이 선명해졌습니다. 11일 차에는 계산을 거의 마무리하고, 12일 차에는 "사고력이 확실히 향상된 것을 체감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행복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지도 교수의 최종 컨펌만 남은 상황입니다.
책 한 권을 완성하는 법 — 미국 영성 지도자의 글쓰기 몰입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성 지도자 D씨는 책 저술 프로젝트
로 몰입을 시작한 지 18일째를 맞이했습니다. 몰입 시간은 하루 약 13시간, 글쓰기 몰입도는 98%에 달했습니다.
D씨가 경험한 몰입의 가장 큰 변화는 '통제에서 흐름으로'의 전환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기획한 대로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면, 이제는 깊은 몰입 상태에서 계속 나오는 것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그 결과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도, 결국 그것이 책의 자리와 방향을 제대로 정렬시켜 주는 경험을 반복했습니다.
수정과 편집 단계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전에는 조급함과 긴장감 속에서 빨리 마무리하려 했다면, 이제는 그 단계에도 온전히 몰입했습니다. AI를 협업 도구로 활용해 용어의 일관성을 잡고, 한 챕터의 개념 수정이 다른 챕터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추적했습니다. D씨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수정과 편집이 지루하고 덜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것이 진정한 제2의 창조라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 확장판』에서 강조하듯, "의도적 생각과 내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프로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마지막 수정 단계에서 힘을 빼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몰입의 성과가 완성되지 못한 채 멈춥니다.
육아·강의·연구를 동시에 — 미디어 아티스트의 149일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대학 강사인 E씨는 육아와 강의, 창작 활동과 연구를 동시에 소화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강한 몰입이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럼에도 몰입 149일 차를 맞이한 E씨는 하루 4시간의 논문 몰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E씨가 터득한 전략은 "1% 전진" 입니다. 창의적인 작업은 매일 큰 진전을 기대하는 대신, 오늘 단 하나의 실마리만 풀면 성공이라는 기준으로 접근했습니다. 이 방식 덕분에 진전이 없어 보이는 날에도 좌절하지 않고 루틴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몰입 중 뜻밖의 순간에 아이디어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의 광고 — 화가 바스키아의 전시 포스터 — 를 무심코 바라보다 오래된 기억과 현재 논문의 주제가 연결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지속적인 슬로싱킹이 일상의 모든 순간을 아이디어의 입력구로 만들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랫동안 막연했던 논문의 목차와 체계가 이 기간을 거쳐 비로소 완성됐습니다.
연구·수상·강연을 함께 — 경영대학원생의 이중 몰입 전략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F씨는 2016년부터 황농문 교수와 인연을 이어온 장기 몰입 실천자입니다. 이번 주는 대만 가족여행, 수상, 로코드 해커톤 강연, 연구, 교수 미팅 준비까지 모두 겹쳤습니다.
F씨가 찾아낸 방법은 일의 성격에 따라 몰입 방식을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카톡·메일 확인 같은 외부 자극만 차단하면 오래 집중할 수 있는 단순 업무와, 편한 의자에 앉아 멍하니 생각하다 선잠을 자거나 화장실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방식이 필요한 깊은 연구를 명확히 분리했습니다. 한쪽에서 억지로 다른 방식을 쓰지 않은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 결과 해커톤 강연은 지금까지 진행한 강연 중 가장 반응이 좋았습니다. 참가자들의 결과물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막혀 있던 연구 문제도 새벽 4시까지 붙잡은 끝에 이튿날 아침 "곧 풀릴 것 같은 느낌"이 찾아왔습니다. F씨는 이렇게 썼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생각을 먼저 정리하게 돼 여러 지적인 과제들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1초 원칙 — 미국 로보틱스 스타트업 CTO
미국에서 로보틱스 스타트업을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인 CTO G씨의 환경은 몰입의 난이도를 최고로 끌어올립니다. 감기, 장거리 비행, 다중 프로젝트, 회사 합병 이후의 혼란. 그 모든 상황에서도 G씨는 1초 원칙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이동 중에는 풀고자 하는 문제와 관련된 강의를 복습했고, 남편과 개선점을 논의했습니다. "원론적인 이해 없이는 발전할 수 없기에 시간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합니다"라는 문장은 그의 몰입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완벽한 집중이 아니더라도, 지금 쓸 수 있는 시간에 1초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남편도 몰입을 함께 실천한 덕분에 딥러닝 모델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G씨가 집중 지도한 남편이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모델 성능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다음 분기 기술 개발 계획 역시 몰입을 통해 정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7명의 사례에서 발견한 몰입의 3가지 공통점
직업도, 나이도, 처한 환경도 모두 다른 7명의 사례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세 가지 있습니다.
첫째, 완벽한 조건은 없습니다. 임원은 업무가 끊기고, CTO는 비행기를 타고, 아티스트는 육아를 합니다. 그럼에도 몰입은 가능했습니다. 몰입은 특별한 환경이 갖춰졌을 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가능한 만큼 생각의 끈을 잡는 것에서 출
발합니다.
둘째, 몰입도가 오르면 기분도 오릅니다. 7명 모두 "피로감이 줄었다", "행복감이 높아졌다", "기분 베스트"라는 표현을 남겼습니다. 몰입은 에너지를 갈아 넣는 행위가 아니라, 이완된 상태에서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행위입니다. 그 과정 자체가 보람과 만족으로 돌아옵니다.
셋째, 아이디어는 억지로 내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 광고에서, 선잠 직후에, 화장실에서, 코딩하다가 문득 — 아이디어는 모두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그 전까지 꾸준히 생각의 시간을 쌓아왔다는 것입니다.
몰입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면
읽는 것과 경험하는 것은 다릅니다. 위 사례 속 7명도 처음에는 책을 읽고, 방법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 실천하기 전까지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몰입아카데미에서는 몰입을 직접 체험하고, 황농문 교수의 코칭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FAQ
Q. 몰입클럽은 무엇인가요? 몰입클럽은 황농문 교수가 이끄는 몰입아카데미의 정기 모임으로, 매주 일요일 줌 미팅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몰입 일지를 제출하고, 교수의 피드백과 단체 코칭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Q. 1초 원칙이란 무엇인가요? 1초 원칙이란 단 1초도 잡념 없이 지금 내가 집중해야 할 문제만 생각하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1초도 빠짐없이 집중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잡념이 들어왔을 때 즉시 알아차리고 다시 본 생각으로 돌아오려는 의도적인 노력을 의미합니다.
Q. 직장인도 몰입을 실천할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번 사례의 AI 스타트업 임원처럼, 업무와 병행하면서도 몰입을 실천하고 아이디어 생산성과 삶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인 사례가 있습니다. 100% 완벽한 몰입이 아니더라도, 가능한 시간과 환경에서 꾸준히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선잠은 왜 몰입에 도움이 되나요? 선잠은 뇌를 이완시켜 알파파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이 상태에서 잠재의식이 활성화되어, 의식적으로는 풀리지 않던 문제의 실마리가 선잠 직후 문득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몰입 실천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으로, 억지로 잠들지 않아도 눈을 감고 이완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Q. 몰입을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지금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 하나를 정하세요. 그리고 그 문제를 오늘 하루 얼마나 자주 생각했는지 돌아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적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더 체계적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몰입 프로그램을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