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워킹맘 몰입 사례 | 몰입클럽 2026년 3월 2주차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을까?"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안고 살아갑니다. 시간을 쪼개 일하고, 잠을 줄여가며 노력하지만 어딘가 공회전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열심히'의 방식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2026년 3월 8일, 몰입클럽에서는 창업가, 연구자, 지휘자, 저술가, 워킹맘까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다섯 분의 몰입 사례가 공유되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 하나, '의도적 몰입'을 실천하며 성과와 내면의 안정을 동시에 얻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에듀테크 창업가 | 위기감 몰입에서 의도적 몰입으로, 회사가 달라졌다
첫 번째 몰입 사례의 주인공은 수학 교육 AI 기업의 대표입니다. 지금은 직원 107명, 연 매출 55억 원이 넘는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시작은 초라했습니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대학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원 강사로 일했지만 크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것은 '수학 문제 제작'이었습니다. 좋은 문제 하나를 만들면 유명 학원에서 300~400만 원에 사갔기 때문입니다. 먹고살아야 했기에 자나 깨나 문제만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몰입을 경험했습니다.
문제는 이 몰입이 '위기감에 의한 몰입'이었다는 점입니다. 생존을 위해 억지로 집중하는 방식은 성과를 내긴 했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전환점은 2017년, 황농문 교수의 몰입 강연과 책을 접하면서 찾아왔습니다. 그는 깨달았습니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할 필요가 없었구나." 의도적으로, 그리고 즐기면서 몰입하는 방법을 배운 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회사 설립 4.7년 만에 직원 107명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10억 원 이상의 투자 확정과 정부 지원금 50억 원 가까이를 확보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정리되고,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점심을 안 먹었다는 걸 깨달을 정도로 일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 논문 마감 앞두고 발견한 '재미'의 힘
두 번째 몰입 사례는 물리학 연구자입니다. 논문 마감을 앞두고 그녀가 발견한 것은 뜻밖에도 '재미'였습니다.
논문 작성의 마지막 단계는 늘 고통스럽습니다.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오류를 찾고, 수정하는 과정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 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AI를 적극 활용해 오류 수정 제안을 받고, 틈이 날 때마다 논문 전체 내용을 머릿속에 담아두려 슬로우싱킹을 실천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에 수십 번 반복해서 읽고 고치던 고통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녀는 몰입 일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몰입하는 법을 배우면서 연구 내용을 계속 생각하는 것도 크게 부담되지 않았고, 이번 초고 작업은 전반적으로 편안하게, 또 재미를 느끼면서 진행한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의 남편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과장으로 바쁜 남편은 원래 아이디어는 많지만 한 가지에 오래 몰입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슬로싱킹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방면으로 아이디어가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며, 주말에 한 가지 문제만 붙잡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 확장판』(76p)에서 강조하듯, "의도적 생각과 내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프로 가치관"이 결국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50대 지휘자 |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찾아온 기회
세 번째 몰입 사례의 주인공은 50대 오케스트라 지휘자입니다. 나이라는 현실적 장벽 앞에서도 프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악보를 공부하고, 객원 지휘 기회를 찾아 지원서를 내고, 레퍼토리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커뮤니티 오케스트라와 세미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라의 뮤직 디렉터를 역임하며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2월 중순, 프로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인터뷰에서 1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최종 4명의 후보에 선정된 것입니다. 이후 12월 연주회를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몰입 일지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커뮤니티 오케스트라와 세미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라 뮤직 디렉터를 역임해 보았는데, 이제 프로 오케스트라 지휘로 한 걸음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50대에도 꿈을 향해 몰입하면 기회는 찾아옵니다. 지금 그는 12월 크리스마스 연주회를 위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구상하며, 이 오케스트라의 잠재력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술가 | 방향이 잡히자 짐이 사라졌다
네 번째 몰입 사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영성 지도자이자 저술가입니다. 그는 책 집필과 GSD(그룹 영성 지도)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책 쓰기가 '짐'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가슴 뛰는 길을 아직 잡지 못했다"는 아쉬움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화요일에는 기대했던 수련 안내 기회가 사라지면서 좌절감에 하루가 흔들렸습니다. 수요일, 그는 솔직하게 인정했습니다. "책 쓰기가 짐으로 와닿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질문을 품었습니다. "영성 지도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무의식에 맡긴 채 5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GSD 준비를 위해 2시간 집중하는 과정에서 드디어 답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살아있는 하나님 경험을 적고, 거기로 향하게 하는 것."
방향이 명확해지자 책 쓰기와 GSD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같은 뿌리에서 나오는 하나의 흐름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책 쓰기가 짐으로 느껴지는 것은 내용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엇을 향해 가는가가 아직 명료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육아 중 연구자 | 가정통신문 속에서도 연구를 놓지 않는 법
마지막 몰입 사례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과 개강, 강의까지 동시에 맞이한 연구자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그녀는 연구를 놓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는 준비할 것이 많았습니다. 가정통신문이 쏟아지고, 읽고 확인하고 챙겨줘야 할 것들이 끝없이 밀려왔습니다. 연구는커녕 1초 원칙도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 대신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이가 잠든 후, 짧은 시간이라도 주제를 생각하고 문장을 쓰기로 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이를 재우고 빠져나오려다 아이가 울어서 포기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부르지 않았습니다.
모두 잠든 조용한 시간, 연구에 몰입했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푼다는 게 부담되어 "일단 그 생각으로 가득 채워보자, 귀찮은 생각도 미루지 말고 도전하자, 그러면 풀릴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임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녀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안정감이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례자들이 몰입하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들었는데, 저는 마음에서 즐거움이 느껴져 신기하고 다행이었습니다."
이번 주 몰입 사례에서 배우는 3가지
이번 몰입클럽에서 공유된 다섯 가지 몰입 사례를 관통하는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위기감 몰입과 의도적 몰입은 다릅니다. 에듀테크 창업가의 사례에서 보듯, 같은 집중이라도 '생존을 위해 억지로 하는 몰입'과 '즐기면서 의도적으로 하는 몰입'은 결과뿐 아니라 과정의 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전자는 괴롭고, 후자는 지속 가능합니다.
둘째, 짧은 시간이라도 '내 생각으로 채우기'가 핵심입니다. 육아 중 연구자처럼 하루 1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잠들기 전 짧은 시간 동안 연구 주제로 머릿속을 채우는 것만으로 안정감과 즐거움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의 양보다 의도의 질이 중요합니다.
셋째, 재미와 몰입은 선순환합니다. 물리학 연구자가 논문 작업에서 재미를 느꼈듯, 몰입하면 재미가 생기고 재미가 있으면 더 몰입하게 됩니다. 어느 석좌 교수님의 말씀처럼 "연구는 재미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는 연구뿐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됩니다.
나도 의도적 몰입을 시작하고 싶다면
매주 일요일, 몰입클럽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몰입 사례를 나눕니다. 창업가, 연구자, 예술가, 직장인, 주부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되지?"라는 고민을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로 바꾸고 싶다면, 의도적 몰입을 배워보시길 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몰입클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나요? 몰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한번이라도 이수하신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자의 몰입 경험을 나누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입니다.
Q2. 바쁜 직장인도 몰입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 하루 1시간도 확보하기 어려운 워킹맘 연구자도 잠들기 전 짧은 시간을 활용해 몰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생각을 채우는 습관입니다.
Q3. 의도적 몰입과 일반 집중은 뭐가 다른가요? 일반 집중은 첫번째 사례자처럼 외부 압박이나 마감에 의해 억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의도적 몰입은 스스로 선택한 주제에 자발적으로, 즐기면서 의도적인 생각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과정이 괴롭지 않고 지속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Q4. 몰입하면 정말 아이디어가 떠오르나요? 네,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에듀테크 창업가는 자나 깨나 문제만 생각하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저술가는 5일간 무의식에 질문을 품은 끝에 핵심 방향을 발견했습니다. 뇌가 한 가지 주제에 오래 집중하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시냅스가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Q5. 몰입을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해야 하나요? 먼저 황농문 교수의 『몰입』 시리즈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몰입아카데미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체계적으로 의도적 몰입 방법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습니다.